이케아 의자 바퀴 잘 안 굴러갈 때 해결법 (이케아 호환되는 바퀴로 교체하기) IKEA

인터넷에서 아들 책상을 사주고 별도로 이케아 렌베리에트 의자를 마련해 줬다.

RENBERGET 렌베리에트 회전의자, 봄스타드 블랙 - IKEA

 

시디즈 의자 같은 비싼 의자는 중학생으로 올라가면 사줄 생각으로 가성비 괜찮은 이 의자를 주었다.

렌베리에트는 가벼워서 옮기기도 쉽고,

바퀴가 잠금 매카니즘을 갖고 있어서 앉아있을 때에만 의자가 움직이며 일어서면 자동으로 고정되는 의자다. 

 

처음 바퀴가 자동으로 잠기는 이케아 의자 시리즈를 접했을 때 신기했었다.

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 후 여러 의자를 사용하면서 주변에 추천하기도 했었다.

 

이번에도 잘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... 문제가 생겼다.

렌베리에트 의자를 비롯한 몇몇 이케아 의자 바퀴는 장판에서 잘 굴러가지 않는 것이다!!

 

그렇다. 집에서 이케아 의자를 사용해보긴 처음이었던 것이다...

앉아있는데도 잘 굴러가지 않는 렌베리에트는 너무 답답했다.

(한국에는 바닥이 장판으로 되어 있는 집들이 많을텐데... 집에서 이케아 의자쓸 사람들은 고민 좀 해보는 게 좋겠다)

 

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?!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.

 

유튜브에 한 외국인이 해결방법을 업로드놓았다.

바퀴에 플라스틱 브레이크(?)가 있는데 이 부분을 잘라내면 장판에서도 잘 굴러간다는 것이다. 

(대신 자동 잠금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)

 

바퀴당 브레이크가 2개가 있으니 총 10군데를 잘라내면 된다.

그래서 커터칼로 제거를 시도해봤다.

영상처럼 바퀴를 분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다른 블로거의 말에 시도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.

플라스틱은 그렇게 무르지 않았고, 나에게는 맥가이버 칼도 없었다.(읭?)

 

----칼로 잘라서 해결이 되시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면 됩니다--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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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령이 없었던 것일까... 인터넷의 몇몇 사람들이 금손이었던 걸까...

나는 누구인가.... 지금 왜 여기 있나...

시간은 계속 흐르고... 나의 마음은 조급해졌다.

 

'...그냥 바퀴를 바꾸자. 내 시간이 가장 소중하니까. 그냥 사버려!' 

 

그런데... 이케아 의자는 국내 바퀴들과 호환이 되지 않았다.

이케아 바퀴봉이 더 얇아서 구멍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.

 

다시 또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네이버쇼핑 검색을 통해 신박한 아이템을 발견했다.

그것은 이케아의자에 끼울 수 있는 저소음 우레탄 의자바퀴 였다! 

 

제조국 : 대만

중국 제품을 수입해서 파는 듯한데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.

이중바퀴가 아니라 바퀴가 하나인 덕분에 이물질이 바퀴사이로 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,

소음도 적고, 바닥에 기스 염려도 적다.

 

 

바퀴를 교체하는 건 어렵지 않다. 그냥 빼고 끼면 된다.

새 바퀴를 장착한 후 승차감이 어떤지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타봤다.

나도 타보고 아이도 타봤다.

 

그러다 발견한 단점 1. 방향전환이 유연하지 않고 부자연스럽다. 방향이 갑자기 휙 바뀌는 느낌

 

이케아 바퀴 vs 체어롤러캐스터

그리고 단점이 하나 더 있음을 알게 됐다.

단점2. 기존 이케아 바퀴보다 바퀴가 크고 높다. 바퀴를 바꾸면 의자높이가 생각보다 높아진다. 

성인은 괜찮을지 몰라도 아직 어린 초등학생은 영향을 받는다. 

자녀의 키가 크지않다면 이 바퀴로 교체하는 것은 더 고민해보는 게 좋겠다.

 

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키가 큰 편이라 다행히 괜찮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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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격이 좀 비싸긴하지만(택배비 포함 24,000원/바퀴 1개당 4800원),

 

어떤 문제든 해결하려는 맥가이버 정신을 가지지 않고 있거나-

손재주가 좋지 않거나-

좋은 칼(나이프)이 없는 분들은 구입을 추천한다.

 

금같은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, 그냥 돈을 써서 편해지시길.....

아하하하하하...